저금리시대 보험재테크에 주목하라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 success partner 2006.6월호 재테크 진단 기고>

저금리시대 보험재테크에 주목하라

은행이나 투신상품은 삼각형, 보험상품은 사각형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1천만원짜리 적금과 보험상품에 매월 일정액을 불입한다고 가정해 보자. 은행등의 적금은 기간이 지나갈수록 원금에 이자가 붙어 계약기간이 끝나면 목표금액(1천만원)이 되며, 이렇게 이자가 붙어가는 형태가 삼각형 모양이다.

반면에 보험상품은 언제 사망하더라도 목표금액인 1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입 후 초기에 사망하더라도 (비록 한달치 보험료만 냈더라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형태가 사각형 모양이라 하여 필자는 사각형이론이라 부른다.

만기까지 가게되면 은행/투신상품이나 보험상품 모두 동일하게 목표금액(1천만원)이 된다. 그러나 만기 전에 특히, 가입 초기에 사망하게 되면 적금의 경우는 (원금과 이자가 적어서) 목표금액에 턱없이 모자라게 되어 유가족의 생계는 어려워지게 된다. 그래서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언제 사망하더라도 만기와 동일한 금액을 보험금으로 받기 때문에 유가족은 경제적으로 안심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안정적으로 재테크를 하려면 초기 단계의 사망 등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고 이를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보험이다. 따라서 재테크는 사각형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이를 ‘보험재테크’라고 부른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에 맞는 보장설계(보험가입)를 먼저 하고난 후에 자신의 저축목적과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서 금융권 상품 중 세후수익률이 가장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저축설계)이 바람직하다. 여기에서는 보험재테크에 대해 다루기로 하자.

우리는 이자율,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다.저금리시대가 도래한 후에 턱없이 줄어든 이자수입(은행에 1억원을 맡기면 이자가 매월 27만원 수준임)에 한숨만 내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나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하여야 금리인상을 바랄 수 있지만 아쉽게도 현재의 저금리 추세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저금리시대에 가장 좋은 보험재테크 방법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먼저 이미 가입하고 있는 보험상품을 잘 진단해서 계속 유지하거나 해약하고 나서, 자신에게 부족한 보장부분(대부분 질병사망보장)에 대해서는 신규로 보험상품을 가입하여 보충하면 된다.

기존에 가입한 (예정이율이 높은) 보장성보험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은 1999년까지 최고 9.5%에서 지속적으로 떨어져 금년 4월에는 3.75-4.25%까지 떨어졌다. 기존에 가입한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이 현 예정이율인 4% 수준보다 높고, 상품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면 해약하지 말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는 대부분의 보험상품이 만기환급형이어서 위험을 담보하는 위험보험료 부분과 보험기간 만기시 만기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저축보험료도 시중금리보다 높은 예정이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만약 종신보험 가입 등으로 인해 기존에 가입한 상해보험이나 건강보험의 해약을 고려 중이라면 선택특약의 보장금액과 보험료를 따져보고 해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사실 일반인이 판단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므로 특정보험사에 소속되지 않는 중립적인 인터넷보험 쇼핑몰 등의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

■ 생명보험의 확정금리형 종신연금보험이라면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최근들어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은 역마진을 고려하여 확정금리형 연금보험은 이미판매가 중지되었고, 대부분 변동금리를 적용한 상품뿐이다. 2005년까지 확정금리형 연금보험을 가입한 사람이라면 예정이율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무조건 유지해야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대부분 생명보험의 연금보험은 종신연금형으로 금리측면 이외에도 향후의 생존리스크 즉, 유전자지도 완성 등 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평균수명이 얼마나 연장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앞으로는 생존자체도 커다란 리스크가 되어 종신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의 종신연금보험 중 특히, 확정금리형 연금보험이라면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목돈 필요시 약관대출을 적절히 활용하라.

만약 기존 보험가입자가 급전이 필요하다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신용대출보다는 기존에 가입한 보험상품의 약관대출을 활용하면 낮은 이율로 대출받을 수 있다. 보험의 약관대출(Policy Loan)이란 가입한 보험계약의 해약환급금 범위(통상 70-80%)내에서 대출받는 것으로 보험상품마다 다르지만 해약환급금이 생기는(통상 가입후 1∼2년 이상 경과) 보험계약에 한하여 받을 수 있다. 약관대출이율은 고금리시대상품은 10.5% 수준이며, 최근 저축성, 연금보험 등 금리연동형 상품은 6% 수준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연 20% 수준에 해당되고, 무담보 신용대출은 직장인의 경우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11∼13%이 적용되므로 약관대출을 활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약관대출은 해당 보험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제휴된 은행의 현금인출기 또는 보험사의 고객창구에 본인이 직접 가면 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

■ 보험상품을 비교하면 가격이 내려간다.

동일한 보장에 대하여 보험상품도 비교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각 보험사마다 주로 판매하는 인터넷, TM, 방카슈랑스, 홈쇼핑방송 등 판매채널에 따라 보험가격정책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보험소비자는 보험상품을 잘 비교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험소비자가 보험상품을 비교하기가 쉽지 않아서 보험상품비교를 비교적 쉽게 하는 방법은 인스밸리(www.InsValley.com), 보험넷(www.boheom.net) 등 중립적인 인터넷 보험쇼핑몰을 이용하면 된다. 발품을 팔지 않더라도 다수 보험사의 여러 보험상품을 어렵지 않게 비교해볼 수 있다.

보험상품 비교는 예정이율, 예정사업비, 예정사망률을 비교하면 된다. 예정사망률은 모든 보험사가 제5회 경험생명표를 적용하기 때문에 같다.
예정이율은 보험상품의 보장기간(보험기간) 동안 적용하는 이자율로 보험회사는 보험기간 동안 자산운용수익(대출, 주식, 채권 등에 투자)을 미리 예측하여 예정이율을 정한다. 이러한 예정이율은 2006년 5월 현재 보험사별로 3.75 - 4.0%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예정이율은 높을수록 보험료가 싸져서 보험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예정사업비 비교는 업계 평균을 100으로 보아 80이면 평균보다 20만큼 예정사업비를 적게 부과한 것이 되고, 130이면 업계 평균보다 30만큼 더 많이 부과한 꼴이 된다. 따라서 예정사업비지수는 낮을수록 보험료가 싸져서 보험소비자에게 유리하다.

■ 변액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연금 등 실적배당상품에 주목하라.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은 은행신탁이나 투신상품과 같은 ‘실적배당 상품’이다. 실적배당상품은 고객의 돈을 모아 주식•채권•부동산 등에 투자 운용한 후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간접투자상품이다. 하지만 실적배당상품은 말 그대로 운용실적을 배당하므로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투자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보험소비자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보험상품을 선택하여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실적배당상품은 펀드운용기관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크므로 가입할 보험사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 보험사별 보험상품의 투자수익률 실적치는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험차익 비과세, 보험료 소득공제 등 보험세테크에 주목하라.

해약하거나 만기시 받는 금액이 납입한 보험료 총계보다 많으면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이자부분에 대해 이자소득세 15.4%(주민세 포함)를 내야 하지만 보험상품은 10년이 지나면 이자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는다. 이를 보험차익 비과세라 한다.

보장성보험은 납입보험료 범위내에서 연간 100만원까지 보험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자동차보험료 포함), 세제적격인 연금보험은 납입보험료 범위내에서 연간 300만원(퇴직연금 포함)까지 보험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인스밸리 대표이사 서병남(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