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상 전, 부족한 보장을 준비하라

<2008-03-06 매일경제 칼럼 기고>

보험료 인상 전, 부족한 보장을 준비하라

매년 3월 보험업계는 굉장히 분주하다. 4월부터 보험료 인상이나 상품판매 종료 및 변경, 보장축소 등 보험상품에 다양한 변화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보험사별 자사경험률을 바탕으로 보험료 인상을 결정하거나 보장축소, 판매종료 등을 결정한다고 하니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손해율이 높은 입원비 관련 특약이나 질병 및 재해, 암관련 보험상품의 보험료의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가입이 필요한 상품이 판매종료 되기 전에 우리 가족의 보장을 점검해 보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가입에 서두르도록 하자.

A씨 부부는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에 30평형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월수입이 500여만원 정도이며 월합계보험료는 90여만원(화재보험료 포함)을 지출하고 있다.

최근 보험료 인상과 관련하여 여러 기사를 접하게 되면서 보험료가 인상되기 전에 좀 더 보충해야 할 보장항목은 없는지, 납입보험료 대비 적정한 보장은 받고 있는지 혹시 좀 더 불필요한 보장을 다른 보험으로 대체할 필요는 없는지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A씨는 과거 직장생활 당시 가입했던 직장인 단체보험 1건과 종신보험 2건(이 중 1건은 일부 특약을 추가하기 위해 주보험 금액을 낮추고 특약 설계함), 상가건물 화재보험 1건에 가입되어 있었다. A씨의 경우 종신보험과 그 특약을 활용하여 사망 및 장해보장, 3대주요질병(암,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보장을 두루 잘 준비하고 있으나 수술, 입원 등 기초치료에 대한 보장이 크게 부족하다.

직장인단체보험의 납입완료(2008년 완료)되는 보험료를 활용하여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가능한 메리츠화재의 (무)알파Plus보장보험0711을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80세보장, 10년납으로 7만원대 설계가 가능하며 이를 통한 의료비보장으로 다양한 치료를 통한 실제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가정주부인 배우자는 연금보험 1건과 손해보험사를 통한 건강보험 1건을 가입하여 보장받고 있다. 유족보장을 위한 사망보장에 대한 의무가 비교적 적은 배우자는 생존보장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 입원 등 소소하게 발생하는 기초치료보장은 잘 설계되어 있으나 암 등 주요질병에 대한 보장금액이 너무 작아 실질적인 도움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3대질병은 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특히 연령이 높아지면서 그 발생률이 더욱 높아지므로 그 보장의 중요성이 더해지는 항목이다.

더욱이 암보험의 경우 보험료인상 및 보장축소, 판매종료가 예상되므로 반드시 4월 이전에 추가 보완할 것을 권한다.

(무)AIG원스톱암보험II[AIG생명]을 가입하면 월 5만원대로 암진단자금과 뇌출혈/급성심근경색진단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첫째자녀는 보장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특별히 빠진 항목이 없으므로 현재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자녀의 독 립시점에 정기보험과 민영의료보험 등을 활용하여 사망 및 장해 등의 보장 을 보완하고 질병 및 재해보장을 추가할 것을 권한다.

둘째자녀의 경우 지인을 통해 가입한 통합보험으로 사망, 암 및 2대질병보장, 상해보장, 입원/통원의료비보장 등을 두루 설계하여 보장받고 있다.

가족 전체의 가입보험을 진단해 본 결과, 암 등의 질병보장과 기초치료보장에 대한 준비가 전반적으로 부족하여 추가보완이 필요하였다.

암보장의 경우 암보험의 보장금액이 갈수록 줄어들거나 암보험 자체가 판매 종료되는 추세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추가해야 한다.

또한 예정 입원율과 질병ㆍ재해ㆍ기타 위험률이 조정, 보험료에 반영됨에 따라 건강, 종합, 어린이, 민영의료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인상이 예상되므로 부족한 보장은 보험료가 인상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