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 맞는 상품 고르기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06-04-20 한국경제 칼럼>

직업에 맞는 상품 고르기

다양한 금융 상품 중 가장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 중 하나가 보험이다.
보험은 그 종류도 많고, 성별, 나이, 직업 등 사용하는 변수도 많기 때문인데, 변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복잡하다는 것을 의미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활용대상의 폭이 넓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활용대상의 폭이 넓다는 것은 각 상품별 가입대상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성별, 나이, 직업등에 의한 변수에 의해 상품이 세분화 될 수 있는 것인데, 여기서는 주요 직업별로 필요로 하는 보험상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일반회사원

일반직장에 다니는 경우라면 본인의 은퇴시기와 재정상태, 그리고 세제 등의 문제를 고려하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이런 것을 우선적으로 만족시키는 상품으로는 건강보험, 의료보험, 종신보험(CI보험, 정기보험), 연금보험 등이 있다.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그리고 연금보험의 연금저축의 경우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서 직장인들에게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종신보험

남녀에 따라 또는 가장여부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다.
가장이라면 종신보험 또는 CI보험을 가입하면서 특약을 활용하여 유족에 대한 보장과 본인의 생존치료에 대한 보장까지 종합적인 설계를 할 수 있다. 종신보험은 본래 가장의 갑작스런 사고시 유족들을 보장하기 위해 가입하는 유족보장 성격의 보험이다. 최근에는 종신보험에 생존치료 기능이 강화된 CI보험이 등장하여 종신보험을 대체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있어서도 종신보험의 사망보장은 작게 하고 질병, 암, 상해, 입원, 수술 등의 특약을 부가하여 종합보장을 하는 것도 고려 할만 하다. 실제로 최근에 와서는 종신보험 등의 인기에 힘입어 여성들도 종신보험 또는 정기보험을 많이 가입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종신보험은 크게 고정이율을 적용한 확정형상품과 시장금리에 따라 연동되는 연동형보험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향후 금리를 예측할 수 없으므로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확정형 종신보험이 연동형 종신보험보다 유리할 수 있다.

만일 종신보험이 보험료가 부담이 된다면 정기보험을 통해 가입할 수도 있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똑같은 보장을 하면서 단지 보장기간이 일정기간까지 정해진 상품으로 보험료가 종신보험에 비해 많이 저렴하여 최근에 종신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경우 많이 가입하고 있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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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 / 의료보험

최근 노령층 인구의 증가 등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는데 여성의 경우 평균수명이 81세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현재 20, 30대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이 61%를 넘고 있어 사망에 대한 위험보다는 생존시 발생하는 위험들에 대한 대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생존에 대한 리스크 중 우선적인 것으로는 각종 질병 등으로 인한 치료비용 등을 들 수 있다.

건강보험은 남여별로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의 치료, 수술, 입원 등을 70세, 80세까지 집중 보장하는 상품으로 보통 암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가장 포괄적인 상품이라 할 수 있다. 각 보험사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건강보험은 질병대상도 많고 보험료도 저렴하여 가입하기에 적당하다. 30세인 경우 80세까지 보장 받으면서 매월 3∼5만원대의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과 활동시 각종 사고를 보장하는 상해보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기도 한다. 이러한 종합보험은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보장내용과 보험료에 있어서 가입하기에 가장 적당한 상품이다.

또한 최근에는 건강보험외에 병원치료시 본인이 부담한 실비를 전액 보상하는 의료보험의 가입이 늘고 있는데, 이 상품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병원치료비를 지급하고 있어서 일반 건강보험에 비해 보험금을 지급 받을 확률이 높은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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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보험

건강보험으로 보통의 위험은 해결하고 노후 생존시를 위해서는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은 결혼이후 가입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예전에는 연금이 부부형으로 가입할 수가 있어서 결혼 후 부부형으로 가입하여 부부 중 1명이 생존시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판매되는 연금보험은 금리연동형으로 본인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형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서 보통 남자보다 오래 사는 여자들의 경우 본인 앞으로 종신토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을 가입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남자의 경우도 직장과 본인이 분담하여 납입하는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준비가 충분치 않아 별도의 연금보험을 준비해야만 한다.

연금보험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보험과 소득공제가 없는 대신 10년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일반연금이 있어서 각각의 세제내용과 본인의 상황 등을 판단하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은 납입한 보험료의 100%에 300만원까지(퇴직연금 포함)로 소득공제혜택 있다. 그러나 중도에 해지시에는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게 되어 있으며 연금수령시에도 종합과세에 포함되어 세금을 부과하게 되어 있다.

연금보험은 보험료가 아닌 연금액을 기준으로 상품을 비교하게 된다. 이 연금액은 가입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매달 또는 일정 주기별로 변동하게 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미확정된 금액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험회사의 안정성 등 회사평가를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일반회사원이라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이 유리할 수 있으므로 연금저축보험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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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액보험

최근에는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의 보장을 하면서 투자기능까지 할 수 있는 변액보험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러한 변액보험에는 변액종신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이 있다. 이러한 변액보험은 처음부터 많은 보험료로 가입하기 보다는 종신과 연금 등으로 최소한의 안정적인 부분은 가입을 하고 추가 여유자금으로 가입을 하는 것이 보다 나을 수 있다.

● 기자, 프리랜서, 자영업 등 종사자

일반직장인이 아닌 프리랜서 등의 경우에도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접근은 일반회사원의 경우와 같다. 그러나 연금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장기적으로 고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기 어려우므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보험료 납입이 조금은 자유로운 일반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부담이 되지 않는 보험료를 납입하다가 소득이 많아지면 추가로 납입할 수 있어서 소득이 일정치 않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접근할 만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시에 목돈이 있다면 매달 납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납입하는 거치형을 일반연금보험에서는 선택할 수 있다.

● 선생님, 공무원, 군인, 간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에도 건강보험, 연금보험, 종신보험 등의 접근은 일반회사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전문직종사자는 일반회사원에 비해 조금 더 장기적으로 안정된 소득을 담보할 수 있으므로 건강보험보다는 고액의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금보험의 경우에도 교직원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일반적인 국민연금과 는 다른 연금이 준비되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 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장기저축으로 연금보험을 추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회사원과 같이 연말정산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납입기간을 길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 납입기간이 길어지면 소득공제를 오랜기간 동안 받게 되고 연금액도 비례하여 많아지게 된다.

● 운전직 종사자 등

운전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경우에는 보통 보험 가입이 쉽지 않다. 일반인보다는 사고의 위험도가 높아서 보험사가 인수를 잘 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중 일부 보험사의 상해보험 또는 운전자보험에서는 일부 조건을 제한하여 인수를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위험에 대한 대비가 아주 없는 것보다는 그나마 준비를 하는 것이 위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상해보험 운전보험 등에서 위험의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어서 가입시 이런 점도 고려를 하는 것이 좋다.

● 특정질병에 노출된 직업종사자

탄광등에서 일을 하는 경우 다른 일반종사자에 비해 암발생비율이 높다. 그래서 일부 회사에서는 이런 직업을 가진 경우 가입을 아예 막아 놓고 있기도 하다. 보험사에서 제한을 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비율 즉 보험금을 지급할 확률이 커짐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특정질병에 많이 노출된 직업을 가진 경우 가입제한이 되지 않은 회사로 가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종합하면

보험 가입시에는 자신이 이미 가입한 보험상품의 내역과 경제상황, 가족사항 등을 고려해야 한다. 예전에 가입한 상품들은 주로 보장내용이 많이 중복되어 있었으며, 보장기간도 짧게 설계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내용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무엇보다도 보험상품은 선택하기가 어려우므로 중립성을 가진 보험전문 site에서 보험료를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