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은 과연 얼마일까?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내 몸값은 과연 얼마일까?

1999년 6월 발생한 씨랜드화재, 10월 인천호프집 화재,
2001년 5월 경기광주 예지학원 화재 및
이번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전동차 화재 등으로 많은 사상자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끼쳤다.

이번 대구 지하철참사의 경우 사망자 200명정도, 부상자 15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 연구소의 발표에 의한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모두
7천여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대형참사에 의한 피해자들의
보상과 향후 대비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피해자 보상: 사망자 1인당 1000만원 미만

대구지하철공사는 지방자치단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있지만
사망사고의 경우 보상한도가 10억원에 불과하다.
또 1인당 보상한도는 4천만원이지만 이번 사건 사망자가 이미 200명에 가까워
1인당 천만원도 받기 힘들다.
부상자의 경우에는 사고당 보상한도가 5백만원, 1인당 백만원이어서
150여명의 부상자들에게 돌아갈 치료비는 3만∼4만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불의의 사고로 사망과 부상 등의 피해를 당한 유가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험금은 너무 적어서 향후 갈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험가입 규모가 워낙 적기 때문에 국민성금 및 대구지하철공사나
대구시가 추가로 배상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상금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99년 6월 발생한 씨랜드화재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경기도 화성군이 지급한
1인당 평균 2억2000만원(8000만원 특별위로금 포함)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과 2001년 5월 각각 일어난 인천호프집 화재와
경기광주 예지학원 화재 피해자 가족들은 각각 1인당 평균 1억8000만원을
보상받았다.
이번 사고의 경우 현재까지의 성금으로 모금한 금액이 400여억원 정도가
되어 예전 수준이상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 보험 처리 … 지방자치단체 배상책임보험과 대중교통상해보험

피해자들이 개인적으로 가입해 있는 종신보험, 종합보험이나 상해보험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 많이 대중화된「대중교통상해보험」은 이번 사고에 가장 적절한
대비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이 보상대상으로 하는 5대 대중교통수단의 하나로 지하철이 포함되어 있고,
지하철 이용 승객으로 객차는 물론 승강장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경우에도
보상을 해 준다.
실제로 이번 사고의 유가족중 한명은 한 보험사의 상해보험에 월6천원 가량을
1년반정도 납입하여 보험금으로 5억원을 수령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보험상품은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료보험가입
서비스상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보험사나 카드사의 특정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번 사고와 같은
특정 사고에 대해 최고 10억원 이상을 보상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때처럼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입되었을 수도 있어 가입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피해자 유족들은 금융감독원(02-3786-8641)이나
금융감독원 대구지원(053-760-4018)에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갖춰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사고피해자가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서류를 갖춰 손해보험협회나 손보협회 대구지부를 찾아가면 된다
(02-755-3288).

◈ 일반인이 대구 지하철화재등 각종 위험에 대비하려면...

이번 사고이후 각 보험사의 판매건수가 작게는 5%에서 많게는 최고 60%이상
늘었다고 한다.
이번 사고로 인해 보험에 대한 인식의 확대와 더블어 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가족을 잃은 심정적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고통까지 부담을 지기에는
너무 가혹해 보인다.
이러한 고통 하나를 덜 수 있는 안전책중 하나인 보험에 대한 대비책으로
다음과 같은 상품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1. 종신보험 가입(적절한 특약 선택)
우리는 생활하면서 재해사고 뿐만 아니라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 사망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위험을 대비하려면 모든 종류의 사망/장해위험을 담보하는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객에 맞는 적절한 특약을 조립하면 해당 사고에 대하여 보다 큰 보장을
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이번 사고이후 상해보험과 더블어 가장 가입이 늘고 있는 상품중의
하나로 위험대비뿐만 아니라 가정의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도 있다.
각 보험사마다 모두 취급하고 있는 상품으로 그 중 삼성, 교보, 대한, 신한,SK등의
보험사 상품을 우선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종신보험은 최근에 위험율 변경으로 보험료가 인하되어
아직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인 것으로 보인다.

2. 상해보험 가입
우리는 생활하면서 이러한 대형 참사의 직접 원인이 되는 화재, 가스폭발,
교통사고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재해사고의 발생 소지가 많으므로 보험료가
저렴한 상해보험을 가입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상해보험은 환급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가급적
환급을 줄이더라도 보험료를 적게하여 큰 보장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상해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보험사에 가입이 어려우나 신동아화재의
프라임상해보험은 최고 65세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을 할 수 있다.

3. 무료보험의 적극 활용
각종 이벤트나 보험사, 카드사의 무료보험도 가입해두면 이런 재해 발생시
유가족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항상 일이 발생하고 나서 후회하기 보다는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인스밸리 대표이사 서병남(insvalley@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