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50대를 위한 보험재테크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06-12-08 매일경제 재테크 기고>

40대, 50대를 위한 보험재테크

● 노후 대비를 위해서 40~50대에 좋은 보험

40대와 50대의 경우 우선 생존과 사망에 관한 보장으로 나누어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데, 요즘은 노후생활기간이 예전보다 길어져서 사망보다는 살아있을 때 건강하게 사는 것에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긴 노후기간을 건강하게 잘 보내려면, 질병 등으로 인한 치료비용은 건강보험, 간병보험, 민영의료보험 등에 가입하여 보장을 받을 수 있다.

40대 이후에는 질병의 발생률과 함께 치료비용도 높아지는데, 특히 암의 경우 여자는 40대 이후, 남자는 50대 이후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므로 건강보험 또는 암보험을 통하여 고액의 치료비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간병보험은 치매 등을 보장하는 선진국형 보험상품으로 장기간에 걸친 치료비용, 간병비용 등을 받을 수 있다.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은 연금보험에 가입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다. 퇴직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소득 없이 살아가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는데, 국민연금은 노후대비책으로 부족하므로 별도의 개인연금을 꼭 가입해야 한다.

연금보험은 연금보험료를 많이, 그리고 오래 낼수록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노후에 사망으로 인한 유족보장은 종신보험/정기보험, 장례보험 등으로 할 수 있는데, 종신보험을 이미 가입하지 않았다면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된다면 대체상품으로 일정기간만 사망보장을 하는 정기보험이나 장례비 등을 보장하는 장례보험 가입을 고려할 수 있다.

●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을 선택시 주의 사항

건강보험 은 가입하는 상품마다 보장하는 대상범위가 달라서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다면, 질병의 보장범위가 넓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고액치료비관련 질병은 치료비가 많이 들어 보장되는 금액이 커야 치료비로써 활용이 가능하므로 가입금액을 충분하게 가입해야 한다.

질병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확률이 높아지므로, 보장기간은 가능한 길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장기간을 짧게 하여 가입하면 다시 보험에 가입할 때 나이가 많아져 보험료가 올라가는 부담을 안게 된다.

보다 중요한 것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가입 시기를 늦출수록 보험료도 비싸지고 또한, 현재에는 가입이 가능하더라도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동안 갑작스런 혈압, 당뇨 등 질병으로 인해서 나중에 가입이 거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금보험 은 종신형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살아있는 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형연금을 선택하면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른 노후자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생명보험사의 종신연금보험을 기본으로 하고, 그리고 보다 윤택한 노후생활을 원한다면 수익률의 변동은 크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은행/투신사의 연금신탁이나 생보사의 변액연금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면 된다.

또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 등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일반연금보다는 연금저축이 유리할 수 있으므로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입 시에 재무건전성이 좋은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의 보험료 수준

40대인 45세 남자가 80세까지 보장 받는 만기환급형,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2,000만원을 지급하는 건강보험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 4∼5만원대를 20년간 납입하여야 하고, 50대인 55세 남자는 5∼7만 원대를 20년간 납입하여야 합니다.

만기환급형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건강보험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의 부담이 매우 커진다. 그리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가입금액 등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어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보험은 가입이 빠를수록, 연금개시 전까지 적립되는 금액이 커져 받는 연금액도 커지게 된다. 45세의 남자가 20만원씩 매달 10년간 납입하면, 65세부터 살아있는 동안 매년 313만원씩을 받게 된다. 10년 뒤인 55세부터 20만원씩 납입하게 되면, 65세부터는 매년 198만원(63% 수준)을 받게 된다.

● 추가 고려 상품

40대의 경우 일반연금, 연금저축 등에 가입하여 매달 일정부분은 노후대비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50대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로 매달 일정금액을 납입하는 것이 무리가 될 수 있다.

은퇴 시 퇴직금과 같은 목돈을 일시에 납입하여 그 다음연도부터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즉시 연금과 일시 납입 후 5년, 10년 등 이후부터 연금을 받는 거치연금을 활용할 수 있다.

55세의 남자가 일시금 1억원을 종신연금형, 즉시형에 가입하면 1달 뒤부터 매년 482만원을 종신토록 받게 된다. 그러나 5년 후인 60세부터 받는다면 매년 778만원(1.6배 수준)을 받게 되고, 10년 후인 65세부터 받는다면 매년 1,053만원(2.1배 수준)을 종신토록 받게 된다.

또한 최근에 판매되기 시작한 상품으로 질병 등이 있어서 보험가입이 어려운 경우에는 무심사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무심사보험은 질병이나 나이 등과 무관하게 보험 가입이 가능한 대신 보험료가 일반 상품에 비해 조금 비싼 상품을 말한다. 보험 가입에 있어서 사각지대로 일컬어지는 병력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가입을 고려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