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주요 이슈상품과 2007년 이슈 예정상품

<월간 Insurance 12월호 칼럼 기고>

2006년 주요 이슈상품과 2007년 이슈 예정상품

● 2006년 주요 이슈 상품

2006년 보험상품 중 주요 이슈상품을 살펴보면, 생명보험 상품 중에서는 2∼3년 전부터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변액보험이 방카슈랑스 등을 통해 계속해서 활성화되고 있으며, 또한 암보험이 판매중지 또는 보험료인상 등의 이슈로 다량 판매되었다.

변액보험 의 경우 심의기준의 강화와 일부 불완전 판매가 있어서 판매가 일부 주춤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암보험은 보험사의 손익 악화의 주요 요인이 되고있는 상품으로 판매중지, 보장금액 축소, 보험료 인상 등이 지속되면서 암보험이 많이 판매되었다.

손해보험에서는 모든 보장을 하나로 모은 통합보험이 주력으로 판매되었으며,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서는 그동안 15년까지밖에 보장되지 않아 판매량이 적었던 민영의료보험이 80세까지 보장기간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대폭 신장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고령화 등 사회적인 이슈가 반영되어 실버보험 의 판매가 많아졌으며, 판매상품 또한 다양해지면서 많이 늘어났다. 특히 나이가 많은 경우와 질병이 있어 그 동안 가입을 못하던 대상을 위한 무심사보험이 등장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노후 생존을 위한 연금보험 등도 꾸준히 판매가 늘어난 상품 중 하나다.

● 2007년도 주요 변경 예정, 이슈가 될 상품

상품변경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매년 4월을 기해 예정이율 인하, 예정위험률 변경 등으로 보험상품의 보험료 변경이 계속되어 왔지만 2007년에는 전체적인 보험상품의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각 보험사의 개별상품별로 변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의 손해가 많은 암보험과 입원, 수술 등의 보장에 있어서 보험사마다 자체적으로 위험률 및 보장내용의 변경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경은 위에서 언급한 암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료 인상 또는 보장금액을 줄이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암보험과 질병과 관련된 상품의 경우 지금처럼 최고 80세까지 한번에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3년마다 갱신하는 형태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변경되면 처음에는 적은 보험료를 내지만 3년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보험료가 계속해서 오르게 되고 중도에 위험률 등의 변경사항이 있으면 추가로 변경되어 상품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민영의료보험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판매추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존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비보장에 있어서는 민영의료보험이 계속해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고액의 질병치료를 위한 건강보험도 꾸준히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민영의료보험 은 현재 손해보험사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지만 생명보험사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면 판매량은 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영의료보험에서는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급여항목 중 본인부담과 비급여 항목에 대한 실비보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등에서 급여항목의 본인부담분을 제외하고 보장도 실비가 아닌 정액형 형태로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 등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만일 현재 논의되는 안 그대로 변경된다면 고객입장에서는 혜택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혜택이 줄어들기 전에 가입고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민영의료보험의 판매는 당분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0세 또는 종신토록 보장하는 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

올해 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 은 손해보험사가 판매하는 민영의료보험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 그렇다고 건강보험의 기본적인 니즈가 없어진 것은 아니어서 지속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기존의 80세까지만 보장하는 건강보험에서 90세 또는 종신토록 보장하는 건강보험에 대한 니즈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이런 상품이 판매되었으나 상품수가 많지않았으나 내년에는 고령화에 대한 대비 등으로 상품수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암보험

올해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암보험에 대한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7∼8개의 보험사에서는 암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있었으며, 삼성생명 등이 추가로 판매를 중지하였고, 대표적인 암보험을 판매하던 금호생명 등에서는 보장 금액을 축소하였으며, 일부 보험사에서는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인상할 예정이다.

이런 현상으로 보험사의 암과 관련된 보험금 지급이 많아지면서 보험사가 손해를 보게 되어 판매중지, 보장축소, 보험료 인상 등으로 대처한 것이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속 암보험 판매를 중지하는 보험사가 늘어나고, 암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암보험의 보험료를 계속해서 인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암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경우와 암에 대한 보장을 추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암보험 가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자동차보험의 경우도 손해보험사의 손해로 인해 올해 보험료 인상이 있었다. 자동차보험은 특히 인터넷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등장 등으로 판매하는 보험사와 채널마다 보험료의 차이가 많이 나고 있다. 내년에는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보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버세대를 위한 보험상품

올해 실버세대를 겨냥한 치매를 주로 보장하는 간병보험, 노인성질환 등의 질병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건강보험(효보험 ), 장례비 마련을 위한 장례보험(상조보험 ) 등이 많이 판매되었다. 그 동안 보험의 사각지대 중 하나였던 50∼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가입이 많아졌다. 이런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령이 많거나 질병 등이 있어서 그 동안 가입을 못하던 대상을 위한 무심사 보험이 첫 등장을 하였고, 이런 상품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심사보험은 12월 현재 3개의 보험사에서 판매 중이며, 내년 1월에는 추가로 판매하는 보험사가 더 늘어날 예정이므로 무심사보험에 대한 상품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

어린이보험은 자녀가 성장하는 기간인 20세내지 3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신한생명에서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올해부터 판매되었고 올해 12월에는 손해보험사인 흥국쌍용화재에서도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아직까지 어린이보험이 80세까지 보장하는 것은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에서는 한번 가입하면 80세까지 암과 질병과 사고에 대한 입원과 수술을 보장하며, 민영의료보험에서 보장하는 실손형 보장도 같이 할 수 있어서 향후 암과 실손보장이 많이 축소될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은 꾸준한 판매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보험가입은 비교 후 하루라도 빨리

2007년에는 전체적인 보험상품의 변경은 없고 개별적인 상품별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의 변경되는 방향은 보장금액이 축소되거나 보험료 인상 등 가입고객에게는 불리한 쪽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암보험과 민영의료보험 등을 추가 또는 신규로 가입하고자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상품을 가입할 때는 한 상품만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여러 상품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보험쇼핑몰 등을 통해 비교 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인스밸리 대표이사 서병남(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