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주목해야 할 보험상품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07-01-17 한국경제 칼럼 기고>

2007년 주목해야 할 보험상품

2007년에는 전체적인 보험상품의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단지, 각 보험사의 개별상품에 따라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보험사의 손해가 많은 암보험과 입원, 수술 등을 보장하는 상품에 있어서 보험사마다 자체적으로 위험률 변경과 보장내용 변경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 인상 또는 보장금액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암보험과 건강보험 등 질병과 관련된 상품의 경우 지금처럼 최고 80세까지 한번에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3년마다 갱신하는 형태로 변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변경이 되면 처음에는 적은 보험료를 내지만 3년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보험료가 계속해서 오르게 되고 중도에 위험률 등의 변경사항이 있으면 추가로 변경이 되어 상품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게 된다.

민영의료보험 : 가장, 주부 등 대부분의 생존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민영의료보험 의 판매량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존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비보장에 있어서는 민영의료보험이 계속해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고액의 질병치료를 위한 건강보험도 꾸준하게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영의료보험은 현재 손해보험사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다. 민영의료보험에서는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급여 항목 중 본인부담과 비급여 항목에 대한 실비보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에 보건복지부 등에서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분을 제외하고 보장도 실비가 아닌 정액형 형태로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 등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인데 만일 현재 논의되는 안 그대로 변경이 된다면 고객입장에서는 혜택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혜택이 줄어들기 전에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민영의료보험의 판매는 당분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0세 또는 종신토록 보장하는 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 : 장수에 대한 대비로 오랜 기간의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2006년 생보사의 건강보험은 민영의료보험으로 판매가 많이 기대에 못 미쳤다. 그렇다고 건강보험의 기본적인 니즈가 없어진 것은 아니어서 지속적인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와중에 기존의 80세까지만 보장하는 건강보험에서 90세 또는 종신토록 보장하는 건강보험에 대한 니즈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6년에도 이런 상품이 판매가 되었으나 상품수가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2007년에는 고령화에 대한 대비 등으로 상품수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암보험 : 아직까지 큰 질병인 암에 대한 고액 보장을 원하는 경우

2006년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암보험 에 대한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7∼8개의 보험사에서는 암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삼성생명 등이 추가로 판매중지를 하였고, 대표적인 암보험을 판매하던 금호생명 등에서는 보장하는 금액을 축소하였다.

이런 현상으로 보험사의 암과 관련된 보험금 지급이 많아지면서 보험사가 손해를 보게 되어 중지, 보장축소, 보험료 인상 등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이런 추세는 2007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험사가 공통적으로 현재처럼 한번 가입으로 80세까지 보장 받으며 동일한 보험료를 10년 내지 20년간만 내는 것이 아니라 3년만기 갱신 형태로 3년마다 보험료가 변경되는데 단순히 나이가 많아지는 것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암에 대한 위험률 등이 변경되면 역시 보험료가 추가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암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경우와 암에 대한 보장을 추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암보험 가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치매, 노인성질환 등 효보험(실버보험) : 부모님 등 고령층을 위한 건강보험 가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2006년도에 실버세대를 겨냥한 치매를 주로 보장하는 간병보험, 노인성질환 등의 질병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건강보험(실버보험 ) 등이 많이 판매가 되었다.

그 동안 보험의 사각지대 중 하나였던 50∼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가입이 많아진 것인데, 이런 현상은 2007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치매를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간병보험과 기타 노인성질환 등의 고령층대상 건강보험이 많이 판매가 되었다.

상대적으로 간병보험은 그 양이 적었는데, 그 이유는 치매에 대한 보장이 명확하지 않은 것과 상대적으로 상품이 어렵고, 보험료가 비싼 것 등 때문이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치매에 대한 보장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보험상품에도 보다 구체적이고 쉬운 형태의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령층 대상 건강보험인 효보험도 보다 늘어나서 그동안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던 고령층이 많이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무심사보험 :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가입이 안되던 대상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나이가 많거나 질병 등이 있어서 그 동안 가입을 못하던 대상을 위한 무심사 보험이 작년에 첫 등장을 하였는데 이런 상품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개 보험사만 판매되던 것이 현재는 3개의 보험사에서 판매중이며 조만간 판매하는 보험사 더 늘어날 예정으로 있어서 무심사보험에 대한 상품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무심사보험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형태 두 가지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경우 정기보험형태로 판매가 되고 있다.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 : 어린이보험과 암보험, 건강보험을 한번에 보장받고자 하는 경우

어린이보험 은 자녀가 성장하는 기간 동안인 20세내지 3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신한생명에서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 보험이 2006년부터 판매가 되었고 2006년 12월에는 손해보험사인 흥국쌍용화재에서도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아직까지 어린이보험이 80세까지 보장하는 것은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에서는 한번 가입하면 80세까지 암과 질병과 사고에 대한 입원과 수술을 보장하며, 민영의보험에서 보장하는 실손형 보장도 같이할 수 있어서 향후 암과 실손보장이 많이 축소될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8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은 꾸준한 판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신/ 정기보험 : 가장의 유족보장을 위한 목적으로 하는 경우

2000년대 들어 각광을 받았던 종신보험이 최근 몇 년간 대체상품의 등장으로 판매가 많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종신보험의 기본 속성인 가장의 유족보장기능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종신보험/정기보험 을 대체하는 변액보험 등으로 나뉘어 지기는 하였으나 최근 각 보험사가 보장성 상품의 판매를 강화하면서 종신보험의 내용을 보다 다양하게 반영하여 판매를 하고 있어서 종신보험에 대한 접근이 보다 용이 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신보험이 고액보험료로 부담이 되는 경우 정기보험을 많이 가입하고 있는데 이런 정기보험의 판매도 전화, 홈쇼핑, 인터넷 등을 통해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 저축보험 : 장기적인 재무설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현재 은행 등에서 20, 30년 이상의 장기적인 목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사의 어린이저축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 , 안정적인 고정이율에 + 변동이율을 적용하는 저축보험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어린이 저축보험의 경우 예전의 교육보험을 대체할 만한 상품으로 다양한 학자금 지원이 가능하며, 어린이종합보장보험과 비슷한 보장까지 하고 있어서 자녀의 보장과 목돈 마련을 동시에 해결이 가능한 상품이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투자상품이면서 납입과 인출이 자유로워서 장기적인 재무설계를 할 수 있는 상품이며, 장기저축보험은 안정적이면서 장기간의 복리 적용으로 고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