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보험상품 변경 어떻게 되나?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07-03-08 매일경제 칼럼 기고>

2007년 4월 보험상품 변경 어떻게 되나?

최근 2∼3년간 이맘때면 보험료가 인상된다고 하여 보험가입을 머뭇거리던 사람들이 보험료 인상 전에 가입하려고 일시에 보험가입을 하려 몰리는 현상이 반복되어 왔었다.

이런 현상은 보험료 산출에 기초가 되는 위험률과 이율 등이 공통적으로 변경이 되어 특정 보험사만의 상황이 아니라 보험사 전체적으로 이루어져 왔었다.

올해에는 예년과 같이 보험사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인상되는 요인은 없다. 단지 개별 보험사와 상품별로 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 요인은 주로 작년에 주요 이슈였던 보험사의 암보험금 과다 지급으로 인한 암보험 의 판매중지, 보장금액 축소, 보험료 인상 등과 손해보험사의 매년 정기적으로 갱신되는 의료비관련특약의 보험료 변경 등이 있다.

- 생명보험사의 위험률 변경

최근 보험사에서 보험금 과다 지급으로 인한 손해률이 높아지면서 일부 상품의 경우 판매를 중단 또는 축소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암보험 등의 경우 한번에 최고 80세까지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3년마다 변경하여 갱신되는 상품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각 보험사에서 자체 경험률을 산출하여 상품에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이 되어 현재 작업이 진행중에 있는데 바로 시행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 아니면 내년이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행이 되게 되면 위험률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적용하고 있는 위험률보다 조금 높아질 것으로 보여 보험료가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 암보험 판매중지

2006년에 이어 올해에도 암보험 의 판매중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생명 등 대형보험사의 암보험의 판매중지가 되었고, 또 암보험을 전문으로 판매하던 보험사들도 보장금액을 축소하거나 보험료를 인상하였다.

올해에는 LIG생명의 암보험이 3월까지만 판매가 되고 4월부터는 판매가 중지될 예정이다. 암보험의 축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암보험 가입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에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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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사의 의료비관련특약 보험료 변경

손해보험사의 장기상품에서 핵심적인 보장내용 중 하나는 의료비관련특약이다. 이 의료비관련특약에는 질병을 주로 보장하는 상품에, 500만원 내지 800만원을 한도로 보장하는 질병입원비와 3,000만원을 한도로 보장하는 질병입원비, 질병통원비, 그리고 상해를 주로 보장하는 상품에 상해의료비, 상해입원비, 상해통원비 등의 특약이 있다.

이 중 질병 발생시 500만 또는 800만원을 한도로 보장하는 질병의료비와 상해로 인한 입•통원시 50만원부터 최고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해의료비는 주로 5년 내지 15년까지 보장하는데 한번 가입을 하면 가입당시 적용된 보험료가 변경 없이 만기시까지 계속 적용된다.

그러나 3000만원을 한도로 보장하는 질병입원비와 상해입원비, 그리고 10만원을 한도로 보장하는 질병통원비와 상해통원비의 경우에는 회사에 따라 1년 내지 5년마다 갱신되는 특약이다(주로 5년마다 갱신). 갱신시 나이가 변경되며, 또한 입원비와 통원비 등의 의료수가가 새로 적용되어 보험료가 변경되게 된다.

그런데 갱신은 5년마다 적용되지만 의료수가는 매년 새로 가입하는 계약에 반영하고 있어서 보험사에서는 매년 4월1일자로 이 의료비관련 특약의 보험료를 변경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런 변경이 예정되어 있는데 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보통 2∼3%의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남자의 경우 조금 내릴 수 있으나 여자의 경우에는 10%이상 보험료가 오를 예정이다.

- 보험사별 현황

대부분의 보험사에서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상품에 변경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보험사에서는 회사 자체적으로 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생명의 경우 대부분의 상품이 변경될 것으로 보이는데 연금보험의 경우 현재 판매중인 연금보험 중 사업비를 적게 사용하여 동일 조건에서 연금액이 가장 많이 나오는 상품 중 하나인 (무)파워인스연금보험을 3월까지만 판매하고 4월부터는 판매중지 할 예정이다. 연금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라면 판매중지 전에 가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타 대부분의 보험사에서는 큰 변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