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 이렇게 하라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월간 경제비타민 6월호 기고>

보험가입 이렇게 하라

● 우선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상품내역부터 확인하라.

우리나라 100가구 중 94가구가 보험상품을 1건 이상 가입하고 있다. 현재 가입되어 있는 보험상품의 보장내역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하게 가입되어 있는지,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후 새로운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 보장자산이라고 일컫는 것이 바로 가입하고 있는 보험상품에서 보장하는 사망, 암 등의 보험금의 크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파악한 후 없거나 부족한 위험에 대해서는 추가로 가입하고, 가입한 상품에서의 보장내용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담보내용으로 되어있거나 보장기간(보험기간)이 짧게 되어 있다면 가입한 상품을 정리하고 아예 새롭게 설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가입한 상품의 보장내역을 파악하는 경우에는 사망 등 어느 한가지만을 생각하지 말고 사망, 장해, 암진단, 주요질병 진단, 입원, 수술, 연금액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어느 하나가 부족하다고 하여 전체가 부족한 것이 아니고 반대로 어느 하나가 충분하다고 하여 전체적으로 충분한 보장자산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에게 필요한 상황을 감안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다.

● 본인의 상황에 맞는 위험리스크를 고려하라.

가정의 경제를 혼자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2억원의 사망보험금을 필요로 한다고 해서 전업주부인 배우자도 똑같이 사망보험금을 2억원 준비할 필요는 없다. 사망보험금의 필요성은 사망시 남은 유족에게 경제적 피해가 갈 수 있는 최소한 금액 범위내에서 부담이 가능한 보험료 수준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가장이 사망하면 당장 경제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므로 가장은 사망시 일정액 이상의 사망보험금을 대비해야 하나 배우자는 정신적으로는 피해 정도가 비슷하겠지만 경제적으로는 가장에 비해 피해가 덜하므로 똑같은 금액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물론 여유가 있어서 충분한 대비를 하는 것은 좋으나 상대적으로 필요 이상의 보험료를 납입하게 되므로 사망보험금과 보험료 수준을 상황에 맞게 적정한 선에서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같은 위험이라 하더라도 경제활동 여부, 직업, 나이, 취미 등에 따라 필요한 위험과 금액이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위험리스크를 잘 파악하여 현재 가입되어있는 금액과 필요한 금액 등을 확인하여 추가 가입여부 등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위험리스크 중에는 우선 기본에 충실한 보험상품을 찾아라.

보험상품을 왜 드는가?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계의 재정설계(Financial Planning)를 통하여 미래의 위험을 설계하고 각 가족구성원의 병원비 등의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보험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위험의 전가(Risk Transfer)라고 말한다.

미래의 위험 중 가장 큰 요소는 소비자의 사망 리스크이고, 그 다음은 노후에 오래사는 생존 리스크이다. 사망리스크를 해결하려면 종신보험 또는정기보험, 생존리스크는 연금보험을 가입하면 해결될 수 있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 우선 종신보험 또는 정기보험으로 사망리스크를 우선적으로 대비하고, 그리고 연금보험 등으로 생존리스크를 대비하면 된다. 단, 종신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면 우선 정기보험을 가입하면 된다. 그 외에 필요시 암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 치매보험 등은 추가로 들면 되는 것이다.

노후가 됐을 때 국가는 국민연금을 지급하고, 자신이 근무한 기업에서는 기업연금(퇴직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이 돈만으로는 노후자금으로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서 이를 대비하여 국가가 세금을 지원하여 만든 제도가 연금저축제도다.

이 연금저축은 모든 금융기관이 모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마다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금융기관 및 금융상품/보험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 채널, 보험회사, 보험상품 선택

추가로 필요한 위험리스크를 정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보험상품에 가입하고자 한다면 어디에서 누구를 통해 어떤 보험회사의 어떤 상품을 가입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보험설계사, 전화, 인터넷, 홈쇼핑 등 다양한 보험채널이 가능하다.

어디에서 가입하든 일단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보장내용과 보험료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한 보험회사의 한 상품만을 가지고 판매하는 채널보다는 여러 보험회사의 여러 상품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회사의 선택은 종신보험 , 연금보험 등 보장기간(보험기간)이 길고 보험료와 보장금액 등이 큰 경우에는 가능하면 우량한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기타의 경우에는 보험상품의 경쟁력에 보다 주안점을 주는 것이 좋다.

● 보험상품 설계방법 -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

암보험,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에는 만기시 보험료를 돌려받는 만기환급형과 만기시 돌려받는 금액이 없어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보장형이 있다. 소비자는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의 보험료 크기가 보험기간이 길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으나 보험기간이 짧으면 차이가 많이 나게 되는 점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위험리스크가 필요한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보장기간(보험기간)을 정하는 것이 좋으며,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은 보험료를 내는 계약자의 경제활동 기간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길어질수록 매달 내는 보험료는 적어지게 된다.

보험료를 가급적 싸게 가입하려면?

건강체(Preferred)할인제도, 자동이체할인제도, 고액할인제도, 인터넷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첫 달 보험료의 일부 할인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건강체할인제도는 건강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보통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10%-20% 정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제도는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등 주로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에 적용되고 있다.

자동이체할인제도는 첫 달 이후 보험료 납입을 자동이체를 하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보통 0.5%-2% 정도 할인하고 있다.

고액할인제도는 보험가입시 일정한 금액 이상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보통 1억원이상 가입시 1%-3% 정도 할인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 첫 달 보험료의 50% 내지 100%를 최고 3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계산하는 요인들이 변경되어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에는 변경 전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보통 보험료를 결정하는 3요소(예정이율, 예정위험률(사망률), 예정사업비율) 중 예정이율과 예정위험률이 변경되어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도암보험의 경우 위험률이 인상되어 암보험의 보험료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런 경우에 암보험을 가입하고자 한다면 변경 전에 가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보험재테크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