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리모델링 하자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07-11-22 매일경제 칼럼 기고>

보험도 리모델링 하자

최근 재테크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보험을 통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인의 부탁으로 가입하거나 막연히 보장이 필요하겠지, 들어두면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막연히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보험, 과연 효율적으로 가입한 것일까?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우리 가정의 보장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보장기간이 짧거나 이미 만기되어 무늬만 보험은 없는지 보장대비 보험료가 너무 비싸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 보자.

보험 리모델링이란 우리 가족이 가입한 보험상품을 분석해 중복 부분을 빼고 취약한 부분은 보완하여 전체적인 보장자산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가입자는 저렴한 보험료로 어떤 상황에서라도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며 중복으로 부담하는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영업을 하는 35세 가장 K씨 가정의 가입보험 진단을 통해 보험 리모델링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가정주부인 아내 L씨(32세)와 딸(6세), 아들(3세) 이렇게 네가족이며,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어 수입이 일정치는 않지만 평균 3 ~ 400만원 정도 된다.

● 현재 가입현황

● 현재 가입한 보험분석

가입한 보험의 현황을 분석하는 것은 단순한 보험료 비교나 가입건수 확인만이 아니라 보장이 중복되거나 또는 부족한 부분이 없이 적절히 설계되어 있는지, 보장대비 보험료가 적당한지, 보장기간이 충분한지 등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하여야 한다.

우선, 가장인 K씨의 경우 현재 상해, 건강, 종신보험 각 1건씩 가입되어 있다. 먼저 사망보장을 보면 재해사망은 보장이 평균보험금 수준으로 보장되어 있지만 일반사망보장이 평균보험금에 비해 작아 아쉬운 점이 있다.

암, 주요질병(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보장의 경우 보장금액이 작고 보장받을 수 있는 기간이 70세로 되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입원, 수술 등의 기초치료보장 역시 7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아쉽다.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배우자 L씨는 암보험 1건만 가입되어 있어서 부족한 보장이 많다. 사망보장은 주부의 경우 유족보장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으므로 상황에 맞게 준비하면 되지만 암, 주요 질병, 수술/입원 등의 기초치료보장의 경우 보장금액이 평균보험금에 비해 적거나 아예 보장되지 않으며 특히 보장기간이 70세로 짧게 설계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보장 을 추가해야 한다.

자녀의 경우 첫째자녀는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을 통해, 둘째자녀는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을 통해 장해 및 암진단보장, 각종 질병/재해로 인한 수술, 입원 등 기초 치료에 대한 보장 두루 받고 있다. 생명보험의 어린이보험은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질병보장에 유리하며, 손해보험의 실제 치료비용을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의 경우 의료비보장을 통해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질병 및 상해보장을 받을 수 있어 좋다.

● 리모델링 제안

K씨의 경우 현재 가입보험 중 종신보험의 특약과 보장이 중복되며 보장기간이 짧고 보장대비 보험료가 높은 상해보험은 정리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현재 보장금액이 적고 기간이 짧아 70세가 되면 대부분 보장이 끝나는 암, 주요질병 등 건강관련보장을 보완하도록 한다.

이를 암, 뇌졸중/급성심근경색 진단 및 실제로 사용된 치료비용을 의 료비를 보장해 주는 민영의료보험으로 보완하도록 한다. 최근 메리츠화재에서 판매하 는 (무)알파Plus보장보험0711을 통해 사망 및 입/통원의료비 뿐만 아니라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 일상생활배상책임 등의 보장을 추가하면 월보험료 65,000 ~ 70,000원 정도면 설계가 가능하다.

배우자 L씨의 경우 현재 70세에 보장이 만기되는 암보험 1건 가입되어 있다. 따라서 암, 주요질병 등의 진단보장과 입원/수술 등 기초치료보장의 보완이 필요하다. L씨 역시 민영의료보험을 통해 진단보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관련보장을 준비하면 된다.

보험료 5, 6만원대로 설계 가능하며 입/통원의료비 뿐만 아니라 암, 뇌졸중/급성심근 경색 진단, 골절/화상, 일상생활배상책임 등 보장받을 수 있다.

두분 모두에게 노후를 위한 연금보험 가입을 권한다.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노후기간이 길어지면서 노후보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 젊은 연령의 경우 노후 가 당장 닥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노후대비에 소홀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젊은 연 령대에 미리 노후를 준비하시면 경제적이다.

자녀들은 현재 보장으로 특별히 부족하진 않지만 각각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과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을 각각 가입하면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을 통해 정액의 고액치료비 보장을,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으로 본인이 부담한 실제 치료비보장을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