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5 한국경제 칼럼 기고>
효율적인 보험설계를 도와주는 특약
보험계약은 주보험과 특약으로 구성된다. 주보험은 주로 보장하는 속성에따라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 정기보험, 병원비의 실비 보장이 가능한 민영의료보험, 질병을 중점 보장하는 건강보험, 암을 전문적으로 고액보장하는 암보험,
노후생활비를 지원할 수 있는 연금보험, 사망보장과 저축기능이 가능한 변액보험, 운전시 각종 법률적인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운전자보험, 차를 운전하는데 필수적인 자동차보험 등으로 구분된다.
주보험에 사망보장, 입원보장, 수술보장 등의 위험보장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을 특약(Rider)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보장내용인 주보험을 먼저 고르고, 추가로 필요한 보장내용은 특약으로 고른다. 특약을 잘 활용하면 주보험만으로 가입하는 것에 비해 훨씬 싼 값으로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약에는 주보험과 함께 무조건 가입해야 하는 의무부가특약(또는 고정부가특약)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특약이 있다.
의무부가특약은 주보험과 함께 무조건 가입하도록 고정되어 있다. 이러한 의무부가특약은 고객의 선택여부와 상관없이 적용되는 것으로 보험료를 부담하는 특약과 단체할인특약, 선지급서비스특약, 자동갱신특약, 보험료자동납입특약 및 이륜자동차 운전중 상해부담보특약 등이 있다.
이 특약들은 제도적인 특약들로 별도의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형태로 적용되는 특약들이다.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는 최근에 암보험에 사망을 보장하는 정기특약 또는 암사망특약 등이 있는데 이런 특약들은 고정부가되어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특약들이다.
이렇게 주보험 가입 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는 특약 이외에는 대부분 보험료를 납입하고 선택해야만 보장받을 수 있는 선택특약이다.
이런 선택특약은 주보험과 비슷하게 속성에 따라 구분되는데, 사망을 주로 보장하는 특약에는 정기, 재해(상해)사망, 질병사망, 가족생활보장 등이 있으며, 장해를 보장하는 특약으로는 재해장해보장, 소득보상, 상해후유장해특약 등이 있으며,
질병에 관한 특약에는 2대질병진단, 주요질병입원, 주요질병수술보장특약 등이 있고, 암을 보장하는 특약에는 암진단, 고액암진단, 암수술, 암입원특약 등이 있다.
또한 입원과 수술시 보장을 받으려면 입원, 수술, 재해입원특약 등이 있으며, 상해와 관련해서는 재해골절, 재해수술특약 등이 있고, 기타 조혈모세포이식수술, 장기이식수술, 배상책임, 보험료납입면제특약 등이 있다.
이러한 특약들은 주보험을 가입하면서 주보험에 없는 보장을 추가하거나 또는 보완할 수 있는 특약들이다. 예를 들어 사망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을 가입하면서 암에 대한 보장도 같이 받고자 한다면 정기보험을 주보험으로 하고 암진단특약 등을 선택특약으로 선택하면 사망보장과 암보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또는 병원비를 보상받을 수 있는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면서 사망보장도 추가로 받고자 한다면 질병사망특약과 상해사망특약 등을 선택하면 병원비와 사망보장이 모두 가능해진다.
상품마다 모든 특약을 똑같이 설계할 필요는 없으며, 주보험의 특성에 따라 특약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는 주요 상품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많이 활용되고 있는 특약들을 살펴보자.
- 종신보험/정기보험
종신보험은 사망시에 받는 사망보험금으로 유족에 대한 보장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여기에 특약에서는 주보험의 사망보장에 대해 추가보장을 하는 기능과 본인의 질병에 대한 보장, 암보장, 입원보장, 수술보장 등 생존시 치료비를 보장받기 위한 기능으로 특약이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종신보험 또는 정기보험에서는 주보험의 사망보장을 보완하는 정기특약, 저렴한 보험료로 사고시 사망보장을 받는 재해사망특약, 장해를 위한 재해장해특약, 그리고 2대질병진단특약, 암보장특약, 입원특약, 수술특약 등이 많이 선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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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보험
연금보험은 질병 사고 등의 위험이 아닌 노후에 생존시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므로 특약의 활용은 다른 상품에 비해 덜 한 편이다. 특약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사망보장을 추가하기 위해 정기특약과 재해사망특약을 주로 선택하고, 질병과 암 등은 부족한 금액을 보완하기 위해 입원특약, 수술특약 및 암특약 등이 선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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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보험
암보험은 암만을 전문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다른 보장이 없다. 암보험을 가입하면서 다른 보장까지 추가하는 경우에는 주로 질병과 관련된 2대질병진단특약, 입원특약, 수술특약 등이 같이 선택되고 있다. 최근에는 암보험에 사망보장이 고정으로 추가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특약과 암사망특약 등이 같이 가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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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
건강보험은 주요 질병의 진단, 수술, 입원 등을 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특약은 암보장을 추가하는 경우 암진단특약, 암보장특약 등과 질병과 재해에 대해 전체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입원특약과 수술특약 등이 선택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에 CI관련된 특약이 추가로 선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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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의료보험
민영의료보험의 주보험(기본계약)은 의료비 보장이 아닌 상해사망인 경우가 많다. 의료비보장은 그래서 주로 특약으로 선택된디. 질병입원의료비, 상해입원의료비, 질병통원의료비, 상해통원의료비특약 등이 고정적으로 선택된다.
여기에 질병사망특약이 고정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암진단, 2대질병진단, 입원비보장, 배상책임특약 등이 선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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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해보험
상해보험은 사고로 인한 사망과 (후유)장해, 입원, 수술 등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손보사의 상해보험에서는 운전과 관련된 법적비용을 지원하는 방어비용, 형사합의금특약 등이 추가로 선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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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어린이보험에서 태아가 가입시에는 태아와 관련된 선천성보장, 주산기, 임신출산보장 등의 특약이 같이 선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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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보험
대부분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에서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은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등과 무보험차상해보험 등이 있다. 이러한 기본보장 외에 운전자한정특약과 연령한정특약은 운전자의 범위를 축소하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특약이다.
운전자한정특약은 운전자의 범위를 축소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이러한 운전자의 범위에는 차주1인, 차주1인+가족1인, 차주1인+가족2인, 차주1인+가족3인, 차주1인+타인1인, 부부, 부부+타인1인, 가족, 가족(아들제외), 가족+타인1인, 가족+타인2인, 가족+형제자매, 지정1인, 누구나 운전 등이 있다.
보험회사별로 다양한 운전자 범위가 적용되고 있어서 구체적인 범위의 내용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의 범위를 결정한 뒤에 운전자 범위를 확인하여 여기에 속하는 운전자의 최저 연령과 최고 연령을 정확하게 가입하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연령의 범위에는 만48세, 만43세, 만38세, 만35세, 만30세, 만28세, 만26세 , 만24세, 만23세, 만22세, 만21세 이상운전, 전연령 운전, 만30~47세 운전 등이 적용되고 있다. 이것 역시 보험회사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가입하고자 하는 보험회사의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운전자의 범위와 나이를 축소하여 보험료를 줄이는 것 외에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특약이 있다. 이런 특약에는 긴급출동서비스특약, 주말사고추가보상특약, 안전벨트추가보상특약, 운전자확대단기특약, 주말사고추가보상특약, 병실료차액보상특약, 신차특약 등이 있다. 이 중 긴급출동서비스특약이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다.
● 특약 선택시 유의사항
가입하고자 하는 보장내용에 따라 주보험을 별도로 가입할 것인지 아니면 특약으로 보완할 것인지 등을 보장내용과 보험료, 보험기간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보장이 동일한 경우 보장금액은 주보험이 특약보다 크다. 예를 들어 사망에 대해 보장을 받고자 하는 경우 종신보험 또는 정기보험 등 주보험은 보통 5억 또는 10억까지도 보장이 가능하나 특약으로 사망에 대한 보장을 받는 경우에는 선택할 수 있는 금액의 적게 되어있다.
암보장의 경우에도 전문 암보험은 보통 많이 걸리는 일반암의 경우 4천에서 6천만원까지도 보장이 가능하나 역시 특약으로 가입하게 되면 선택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되어 2-3천만 내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특약이 저렴할 수 있으나 만기 환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추가하고자 보장내용의 속성에 따라 보험기간과 납입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기특약 등 사망을 보장하는 특약의 경우 본인의 경제적 활동시기 등을 고려하여 60세 내지 70세, 80세까지 선택할 수 있고, 질병, 암, 입원, 수술 등의 특약을 선택시에는 가능한 보장기간을 길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연금보험을 가입하면서 특약을 선택하는 경우 연금은 60세 또는 65세부터 받게 되는데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보통 최고 80세까지 특약의 보장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럼으로 이 점을 잘 활용하여 연금가입시 특약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특약의 보장기간도 잘 선택해야 한다.
또한 보험회사에 따라 주보험 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에도 특약(중도부가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특약을 잘 활용하면 효율적인 보험재테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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